주는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
세상은 흔히 "주는 사람은 손해 본다"고 말한다. 하지만 애덤 그런트의 《기브 앤 테이크》는 그 통념을 뒤집는다. 이 책은 '주는 사람(기버)'이 장기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을 풍부한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준다.
저자는 세상을 세 부류로 나눈다. 먼저 기버(Giver), 아무 대가 없이 주는 사람. 테이커(Taker), 얻기만 하는 사람. 매처(Matcher), 주고받는 균형을 맞추려는 사람. 단기적으로는 테이커가 더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회적 신뢰를 얻고, 더 큰 기회를 창출하는 사람은 결국 기버다.
이 책은 ‘주는 것이 성공의 가장 강력한 전략’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그리고 주는 방식에도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1. 본 것 –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애덤 그런트는 다양한 실험과 실제 기업 사례를 제시한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은 실리콘밸리의 인맥 네트워크 분석이었다. 성공한 창업자와 리더들의 대부분이 기버였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먼저 도움을 주고, 기꺼이 자신의 자원을 나누었다. 덕분에 더 많은 정보, 더 강한 신뢰, 더 폭넓은 협력 기회를 얻었다.
책은 '기버'가 단순히 착한 사람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베푸는 사람임을 강조한다.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관계를 쌓고 상호 신뢰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주는 것이다. 그 결과 기버는 단순히 좋은 사람이 아니라, 성공을 설계하는 사람이 된다.
2. 깨달은 것 – 모두가 당신의 승리를 원할 때 성공은 쉬워진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적이 없고 모두가 나의 성공을 바라는 상황이야말로 최고의 성공 환경이라는 점이다.
기버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는 사람이다. 그 호감은 강력한 사회적 자산이 된다.
사람들이 당신의 승리를 자신의 승리처럼 기뻐할 때, 협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반대로 테이커처럼 이용당했다고 느끼게 만들면, 사람들은 당신의 성공을 방해할 기회를 찾는다.
결국 성공은 혼자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과 협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기버는 그 환경을 만드는 데 탁월하다.
3. 적용할 것 – 기버의 전략을 삶에 심기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다음과 같은 실천 계획을 세웠다.
① 5분의 친절을 실천하라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누군가를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짧은 조언, 간단한 소개, 유용한 자료 공유… 이런 작은 친절이 쌓이면 신뢰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② 힘을 뺀 의사소통을 하라 – 말하기보다 듣기
기버는 경청을 잘한다. 힘을 뺀 대화 방식, 즉 말하기보다 듣기를 통해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하게 꺼낼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게 들어준 대화는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라 신뢰의 씨앗이 된다.
③ 기버의 모임에 참가하라
기버는 기버끼리 연결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만든다. 긍정적이고 나누는 문화가 있는 모임, 혹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커뮤니티에 참여해 네트워크를 넓힐 것이다.
④ 도움을 더 자주 구하라
기버라고 해서 늘 주기만 하면 번아웃에 빠진다. 오히려 기버는 기꺼이 도움을 주는 만큼, 필요한 순간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약함이 아니라, 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이 된다.
마무리 – 성공은 혼자의 게임이 아니다
《기브 앤 테이크》를 덮고 나서 깨달은 것은 단순하다. 성공은 개인의 역량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주변의 신뢰, 협력, 응원이라는 ‘사회적 자본’이 함께 있어야 한다.
기버는 이 사회적 자본을 누구보다 많이 쌓는 사람이다. 그들은 한 번의 거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평생을 함께할 관계를 위해 행동한다. 그 결과 그들의 성공은 혼자의 성취가 아니라, 함께 이룬 성취가 된다.
나도 이제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관계를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주는 행동’을 실천하며, 내 주변을 기버 네트워크로 채울 것이다.
그 길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지속 가능한 성공의 길이다.
'교육 및 자기계발 > 인생을 프로로 만드는 리딩(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서평(저자 나폴레온 힐) (2) | 2025.08.03 |
---|---|
『부의 추월차선 언스크립티드』 서평(저자 엠제이 드마코) (0) | 2025.07.09 |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서평(저자 박혜란) (1) | 2025.06.23 |
『후천적 부자』 서평 (2) | 2025.06.09 |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 서평 (0) | 2025.06.01 |
[듀얼 브레인 서평] 인간과 AI, 공존의 시작 (0) | 2025.05.22 |
『일독(이지성)』 서평 (1) | 2025.02.02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서평 (1) | 2025.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