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챗GPT를 만나고, ‘듀얼 브레인’을 펼치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탐색하던 중, 챗GPT를 처음 접한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단순한 검색 이상의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마치 옆자리에 앉은 동료처럼 기획안을 정리해주고, 보고서 초안을 함께 써주는 이 도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업무 속도가 2~3배 이상 빨라지고, 생각이 막힐 때마다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는 GPT의 존재는 내 업무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이후 자연스럽게 챗GPT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 중 하나의 영상에서 『듀얼 브레인』을 추천받았다.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뇌와 연결된 또 하나의 지능이다”라는 영상 속 문장이 꽂혔다.
과연 AI를 그런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나는 즉시 책을 구입해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에게, AI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함께 살아야 할 존재로 인식하게 해주는 강력한 계기가 되었다.
1. 본 것: AI와 함께 살아야 하는 시간의 도래
『듀얼 브레인』은 기술적인 해설서나 미래예측서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 중심의 철학에서 시작해 AI와 공존하기 위한 심리적, 사고적 프레임 전환을 요청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이제 AI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이었다. 우리는 이미 AI와 함께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그 밀도는 점점 더 짙어질 것이다.
저자는 AI를 단지 생산성 향상의 수단으로 보지 않고, ‘제2의 두뇌’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의 직관, 감정, 상상력과 AI의 방대한 연산 능력이 결합될 때 비로소 ‘듀얼 브레인’의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메시지는 단순히 기술을 잘 쓰자는 차원이 아니다. 인간의 존재 방식과 일의 철학까지 바꾸는 깊은 이야기였다. 내가 지금껏 AI를 그저 ‘도구’로만 여겨왔다면, 이 책을 통해 AI를 함께 일하고 살아가는 동료로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게 되었다.
2. 깨달은 것: AI는 이제 삶 속에 녹아든 불가분의 존재
『듀얼 브레인』은 단순히 미래의 AI 활용 가능성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미 AI는 우리 삶에 깊이 침투해 있다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검색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 업무 자동화 툴 등 우리 일상 곳곳에 AI는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이미 의사결정과 감정,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AI를 사람처럼 대하라는 제안이었다. AI가 내놓는 결과물이나 반응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성격이 있는 동료처럼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어떤 AI는 신중하고 보수적인 답변을 주는 반면, 어떤 AI는 창의적이고 과감한 선택을 제시한다. 이를 구분하고 **상황에 맞게 대화하고 조율하는 역량이 ‘미래형 문해력’**이라는 책의 메시지가 매우 인상 깊었다.
그리고 저자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던진다.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AI는,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AI 중 가장 미숙하고 위험한 존재일 수 있다.”
이 말은, 지금 우리가 AI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곧 미래의 AI 윤리와 사회 구조까지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준다. 단순히 기능을 잘 쓰는 것을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와 책임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3. 적용할 것: 나의 일과 삶에 AI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나 자신과 조직에 어떻게 AI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단순한 활용을 넘어, AI를 나의 또 다른 두뇌처럼 적극적으로 쓰기 위한 실천 전략을 정리해보았다.
- 모든 작업에 AI를 ‘초대’하기
어떤 업무든 초안 단계에서 AI를 함께 활용한다. 기획, 분석,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AI의 사고 구조를 빌려 내 생각을 확장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습관을 들일 것이다. - AI가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되는 구조 유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에 의존하되, 중요한 판단은 사람이 한다. 인간의 가치와 경험, 직관은 여전히 결정적이다.
AI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설계하고 AI가 보조하는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 AI를 성격 있는 동료처럼 이해하기
챗GPT나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툴을 사람처럼 접근해, 각각의 특성과 강점을 파악한다.
내가 질문을 던지는 방식, AI의 반응을 해석하는 방식에서도 보다 정교한 소통을 시도할 것이다. - AI 리터러시와 감성 지능 함께 강화하기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AI가 제시하는 정보 속 맥락을 읽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힘을 키울 것이다.
동시에 인간만이 지닌 감성, 공감력, 윤리적 판단력 역시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시점이다.
듀얼 브레인이 남긴 메시지
『듀얼 브레인』은 나에게 있어 단순한 책이 아니라, AI 시대를 살아가는 태도를 바꾸게 만든 전환점이었다.
기술을 넘어, 인간의 사고와 감정, 책임과 윤리가 어우러진 새로운 협업의 시대를 상상하게 해주었다.
앞으로도 나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또 다른 나의 두뇌, 나의 확장된 자아로 받아들이며,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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